"국내 매독 환자 급증, 2030세대 감염률 높아"
최근 국내에서 매독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에서 감염 사례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어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보고된 매독 환자는 2,786명으로 2014년(1,015명) 대비 약 3배 증가했습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도 매독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2022년 미국에서는 매독 환자가 20만 명을 넘어서며 1950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으며, 일본에서도 1만 3,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보고되었습니다. 국내에서도 감염 확산세가 이어지며 해외 감염자 유입도 93명(3.3%)에 달해 사회적 경각심이 필요합니다.
목차
국내 매독 환자 증가세: 원인, 증상 및 예방 방법
매독이란? 감염 경로와 주요 증상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파됩니다. 하지만 감염된 임산부가 태아에게 직접 전파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매독은 진행 단계에 따라 1기, 2기, 3기로 나뉘며, 각 단계에서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1기 매독 : 초기 증상
- 감염 후 약 10~90일의 잠복기를 거친 후 첫 증상이 나타남
- 입술, 성기 등 감염 부위에 통증 없는 작은 궤양(경성하감) 발생
- 1~5주 후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2기로 진행
2기 매독 : 전신 증상
- 온몸에 붉은 발진 발생(특히 손바닥과 발바닥에 흔함)
- 발열, 인후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상 동반
- 구강, 생식기, 항문 등에 습한 사마귀 모양의 병변 발생
3기 매독 : 심각한 합병증
- 수십 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며 다양한 기관 손상 초래
- 피부, 뼈, 간 등에 염증성 종괴(고무종) 발생
- 심혈관계 이상(대동맥염, 대동맥류 등)과 신경계 손상(기억력 감퇴, 마비, 시력 저하 등) 유발
-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회복 불가능한 손상 발생 가능
매독과 실명 : 포도막염 증가 영향
최근 연구에 따르면 매독의 심각한 합병증 중 하나로 눈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강북삼성병원, 창원삼성병원, 한양대 공동 연구팀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빅데이터(44만 8,085명)를 분석한 결과, 매독 환자의 1.4%에서 눈 합병증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특히 매독 환자에게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눈 질환은 매독성 포도막염으로, 2010년 10만 명당 0.18명에서 2019년 1.58명으로 8.7배 증가했습니다. 포도막염이 발생하면 망막, 공막, 각막 등에 염증이 생기면서 백내장, 녹내장, 심할 경우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독 예방법과 조기 치료 중요성
매독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성생활과 정기적인 검진입니다.
1. 안전한 성생활 실천
- 콘돔 사용 : 성 접촉 시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음
- 성 파트너와의 개방적인 대화 :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
- 다수의 성 파트너를 가질 경우 정기적인 성병 검진 필수
2. 정기 건강검진
- 20~30대 성생활이 활발한 연령대라면 연 1회 이상 성병 검사 필수
- 조기 진단을 통해 치료 시기를 앞당기면 합병증 예방 가능++
3. 매독 치료법
매독은 페니실린 주사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1기 및 2기 매독의 경우 한 번의 항생제 주사로 치료가 가능하지만, 3기로 진행된 경우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국내 매독 환자 증가세: 원인, 증상 및 예방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2030세대를 중심으로 매독 감염이 증가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에서도 유사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매독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 저하 및 실명 위험이 높아지는 만큼, 예방 및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개인 위생과 안전한 성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정기적인 성병 검진을 받는 것이 매독 확산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FAQ (자주 묻는 질문)
Q1. 매독에 감염되었을 가능성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A. 가까운 병원에서 즉시 성병 검사를 받고, 조기에 항생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Q2. 매독은 완치가 가능한가요?
A. 네, 페니실린 주사 치료를 통해 완치가 가능합니다. 다만,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일부 합병증은 회복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Q3. 매독은 비성관계로도 감염될 수 있나요?
A. 일반적으로 성 접촉을 통해 감염되지만,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과 직접 접촉하는 경우에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Q4. 매독 예방 백신이 있나요?
A. 현재 매독을 예방하는 백신은 없으며, 예방을 위해 안전한 성생활과 정기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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