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잡고 있는 것은 너가 아닌
너에게 향한 내 마음의 끝자락
시간이 흘러 미끄러져
자연스레 빠져 나가기 마련인걸
손바닥의 땀을 번갈아 닦아가며
잡고, 잡고, 또 잡고 있는
너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놓아야 할 내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