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7.9리터로 OECD 평균인 8.4리터보다는
낮게 나타났습니다. 10년 전과 비교했을 때 8.9리터 였던 것이 1리터가량 줄어들었으니 반가운 일이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독특한 음주문화로 인해 잦은 술자리와 과음을 피할 수 없는 사람들이 많아 그만큼 숙취에 시달리는 일들이
주위에서 흔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우리 생활에 가장 가까이 있어 구하기 쉬운 숙취에 좋은 음식
세 가지를 소개하고 그 음식들이 숙취에 좋은 이유를 살펴보고자 하니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목차
1. 콩나물 국
숙취는 술의 원료인 에탄올이 간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아세트 알데하이드라는 물질로 인해 나타납니다. 콩나물에는
아세트 알데하이드의 분해를 돕는 아스파라긴이라는 물질이 풍부하여 숙취해소에 일품인 식품입니다. 아스파라긴은 뿌리 부분에 가장 많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떼어내지 않고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콩나물 국에는 무를 같이 넣어 요리하는 것이 좋은데 무에는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제거하는 카탈라아제가 들어있어 숙취로 인한 두통을 없애주고, 구토를 완화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아스파라긴의 다른 기능으로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며, 콩나물에 들어있는 포타슘이란 혈관 내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콩나물은 성질이 차가운 식재료이므로 과다 섭취 시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유의하도록 해야 합니다.
2. 녹차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테킨은 아세트알데하이드의 분해를 자극하는 성분입니다. 카테킨은 광합성에 의해 형성되는 물질이므로같은 녹차라도 햇빛을 많이 받은 찻잎이 좋습니다. 카테킨 성분은 발효하는 과정에서 많이 날아가므로 우롱차나 홍차의 경우는 숙취 해소 효과가 덜 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녹차를 드시는 것을 권해 드립니다. 또한 녹차에 함유되어 있는 카페인의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알코올로 인해 생성된 독성물질이 밖으로 배출되도록 도와 숙취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이런 이뇨작용으로 인해체내의 미네랄 손실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하루에 3잔 이상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3. 꿀물
꿀에 들어있는 당분이 아세트 알데하이드를 분해하여 두통과 어지럼증 및 구토를 완화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알코올로 생성된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하도록 돕습니다. 또한 꿀 속에 포함된 비타민과 무기질이 손상된 간의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그러나 꿀은 설탕, 아이스크림, 초콜릿 등에서 단맛을 내는 성분인 단순당이므로 많이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서 당뇨와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당히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한편 꿀은 직사광선이 없는 실온에 보관하면 됩니다.
이와 같이 주위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을 소개해 보았습니다.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음주를 즐기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상 시시때때로 겪을 수 밖에 없는 음주 후 숙취. 이런 음주와 숙취에 자주 노출이 되는 분이시라면 이 세 가지 정도는 갖추고 계시는 게 건강한 음주 생활에 도움이 되시리라 바라봅니다. 물론 음주량을 줄이시는 것이 더 큰 도움이 되겠지요. 그럼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