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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칼리스토가

찰나를 즐기는 방법

주로 가만히 바라보는 편 바람이 눈에 걸릴 리 없어도 그냥 가만히 바라보는 편 멀리도 그렇고, 가까이도 그렇고 지긋이 보아야 보이는 것들에 온 시선을 쏟아부으며 간절히 바라보는 편 흐르는 시간에 폭신하게 쓸리어 나풀나풀 날리는 뾰족한 잎들과 하늘로 꼿꼿한 목부터 땅으로 깊게 묻은 다리까지 곧게도 일자인 갈대들이 도무지 흉내 못 낼 궤적으로 이리저리 비틀거리는 것들을 못 볼세라 뚫어지게 바라보는 편 그렇게 보아야 보았다 하니 한눈을 맡길 곳이 어디에 있을까... 찰나[刹那] 어떤 일이나 현상이 이루어지는 바로 그때

2021. 12. 10. 07:18
생각들

마흔 여섯번째 가을

가을이 왔다. 또... 이번 가을은 추위를 앞세우고 그냥 빠르게 스쳐 지나갈 듯이 왔다. '이제는 봄과 같이 가을도 그냥 어영부영 없어지고 겨울이 바로 올 건가보다' 그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허연 입김을 먼저 내게 바짝 춥게 하고는 그냥 또 그냥 천연덕스럽게 언제 그랬냐는 듯이 아침저녁으론 싸늘하고, 낮에는 포근하고 나 가을이요 하고 앉았다... 낙엽을 밟아보았다. 바스락 소리에 새삼 놀랐다. 여름과 겨울. 색이 진하고 확실한 계절 사이에 끼어 마냥 여리게 느껴지는 이미지와 다르게 낙엽소리는 언제나 단호하고 호쾌하고 그렇다. 숨을 들이쉬어 보니 다른 계절과는 조금 다른 구수한 향이 콧구멍을 벨 듯 넘어온다. 찡하다. 가을은 춥다. 춥기 시작이다. 해는 이미 멀리의 지평선에 걸쳐 사방이 모두 어슴푸레 해질..

2021. 11. 8.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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