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칼리스토가
그대라는 공기
멈추어있던 걸까. 그럴 리 없음에 갸웃하다 멀리서 보면 그냥 풍경. 스무 번 정도의 해 바뀜이 무색하게 이 자리에 혼자 섬이 어색하다.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여 두리번거리다 그럴 리 없지... 또 한숨이 푹 쉬어진다.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지금의 그대는 알 길이 없지만, 그때의 그대는 여전히 여기저기에 스며 설 때마다 베어 나온다. 오늘도 여기에 나를 휩싸고 있는 그대라는 공기.
2021. 12. 16. 17: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