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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추어있던 걸까.
그럴 리 없음에 갸웃하다
멀리서 보면 그냥 풍경.
스무 번 정도의 해 바뀜이 무색하게
이 자리에 혼자 섬이 어색하다.
속삭임이 들리는 듯하여
두리번거리다
그럴 리 없지...
또 한숨이 푹 쉬어진다.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하는지
지금의 그대는 알 길이 없지만,
그때의 그대는
여전히 여기저기에 스며
설 때마다 베어 나온다.
오늘도 여기에
나를 휩싸고 있는
그대라는 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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