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칼리스토가 / / 2022. 1. 13. 10:55

제멋대로인 마음에 어찌 제목을 부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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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워지면서 또렷해지는,

 

잊히면서 되살아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쓸리는 듯 점점 선이 굵어지는,

 

끊임없이 돌아가는 무한루프.

 

 

어지러움에 속이 메스꺼운데

 

끊임없이 반복, 재생되는 그 시간의 간극

 

수많은 토악질에도 여전히 간절한,

 

잊히면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모순.

 

 

언제고 속시원히 웃으리라 생각했는데

 

도무지 삭히지 않는 목구멍 속 점액질처럼

 

또다시 되뇔 수밖에 없다.

 

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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