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맛 칼리스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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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칼리스토가

WISH

넌 그냥 바람이었어 계절에 상관없이, 시간에 상관없이 살아오던 내내 그냥 스쳐가는 그냥 사라지는 그런 바람 발밑으로 사그락 부서지는 낙엽이 365일을 돌아 다시 부서지는 지금까지, 벌써 그런 반복이 십 수 번이 돼버린 지금도 넌 끝내 바람이야 넌 끝내 잡을 수 없는 바람이야

2021. 4. 11. 19:47
주간 칼리스토가

그날 이후

아침이 시작되고 하루 세끼 또는 두끼 정도를 해결하고 나면 밤이 찾아오고 그리고 잠자리에 들고 그냥 계속 그런 보통날이었다 나도 없고 너도 없는 그냥 지구의 자전 시속 천몇킬로로 정신없이 돌아가는 그런 지구의 하루는 정말 에누리 없이 지나가고 억지로 흐르는 시간에 흐릿해지는 너가 난 너무도 서러웠다

2021. 4. 1. 23:48
주간 칼리스토가

철로행

하루짜리 여행 ​ 곧게 뻗은 여러 토막의 ​ 철근이 길을 내어 ​ 굽이 쳐진 땅덩어리를 ​ 거침없이 내닫는다 ​ 창밖으로 훑고 지나가는 ​ 빠른 풍경의 시선들과 ​ 귀에 꽂은 이어폰에서 ​ 흘러 들어오는 귀익은 노래 한 소절 ​ 그렇게 철길을 타고 ​ 여행이 온다.

2021. 3. 13. 04:30
주간 칼리스토가

건투를 빈다

나는 넘어가는 석양 옆에 낚싯대를 드리운 저기에 있었고 ​ 당신들은 어딘가에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에 있었을 뿐 ​ 어디에 있든지 그냥 똑같이 흘러가는 시간이었다 ​ 거기에 있으매 행복하길... 건투를 빈다

2021. 3. 13. 04:27
주간 칼리스토가

담쟁이

시선이 머물기도 하고... ​ 시선을 머물게도 하고... ​ 어찌 되었건 그냥 스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 마치 너와 같았다. ​

2021. 3. 13. 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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