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선 그대 등에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이 가슴 저리도록 흐르는 눈물
초라한 그대 모습 꿈속이라도
따스한 불가에서 쉬어 가소서
그대 몰래 소리 없이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끝없이 솟아나는 차가운 눈물
말없이 그대 등에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이 가슴 애타도록 흐르는 눈물 눈물
초라한 그대 모습 떠날지라도
따스한 사랑으로 감싸오리다
그대 몰래 소리 없이 흐르는 빗물은 빗물은
끝없이 솟아나는 차가운 눈물
마음속에 안개가 끼다가, 뿌옇게 흐려지다가, 바닥으로 가라앉아 녹아내릴 지경에 이르는 날
소주를 두어 병쯤 비우고, 그날의 기분과 술기운이 끈적하게 엉겨 붙을 때쯤에 어디선가 우연히
이 노래가 들려온다면, 누구나 가슴속에 하나씩은 품어 놓은 기억들이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사태가 발생하지 않을까?
이 노래를 처음 들은 게 아마도 80년대 '젊음의 행진'이라는 프로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귀가 아니라 다른 어떤 느낌으로 들은 건 기껏해야 10년을 넘을까 말까 인 것 같다.
어느 날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것처럼 귀가 뻥 뚫리면서 뚜렷하게 들려오는 가사가
뇌를 온통 흔드는 느낌이었는데, 때려 박힌다는 게 이런 느낌일까 할 정도로 강렬했었다.
- 부르는 사람이나 노래 자체가 그렇게 임팩트가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ㅎㅎ -
옛날 노래... 그렇다 옛날 노래다.
그런데 옛날 노래라는 게 옛날에 나와서 옛날 노래지 인간이 느끼는 감성이야
표현의 방법이 조금씩 달라지는 것뿐 옛날과 지금의 구분이 어디에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이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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