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칼리스토가 / / 2021. 4. 3. 01:31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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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만나고 헤어짐은

 

아주 오래전 부터 정해져 있던 일

 

아쉬움도, 그리움도 잘못된 게 아니다

 

 

 

머뭇거림과 망설임으로 시간이 흘러

 

더욱 더 진해지는 것 같겠지만

 

아니... 알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렇게 진한 인연이었음을

 

몰랐기 때문이다

 

 

 

그때가 그립고, 그만한 행복이 없으리라

 

생각하겠지만

 

아니... 그냥 그런 인연인 자체가

 

생각 해 보니 행복이었음을,

 

같이 숨쉬고 살아가는 게 행복임을

 

몰랐기 때문이다

 

 

 

아쉬움도 그리움도 처음부터 시작된 일

 

그냥 이렇게 생각하는 거 

 

그것만으로도 참 진한 인연임을 

 

몰랐기 때문이다

 

 

 

우리가 만나고 헤어짐은

 

아주 오래전부터 정해져 있던 일

 

아쉬움도, 그리움도 잘못된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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