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나라 안 / / 2021. 3. 27. 16:28

2014년 동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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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긁어 퍼 올리는 듯

 

포말은 언제나 힘차다

 

하얗게 일어나 힘것 밀려오다가

 

발밑으로 소금기 가득한 기포를 터트리며

 

모래사장으로 스며 사라진다

 

여기에 서 있든, 거기에 서 있는

 

멈추지 않는 연속성으로

 

끈질기게 기다려 주며, 불러 주며

 

끝끝내 앞에 세우고야 마는

 

지구의 양수여

 

내 너의 소리를 들으려

 

여기에 섰다

 

 

 

2014년 동해바다

 

 

jamongpick.com/41/14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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