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칼리스토가
제멋대로인 마음에 어찌 제목을 부치랴
지워지면서 또렷해지는, 잊히면서 되살아나는, 시간이 흐르면서 쓸리는 듯 점점 선이 굵어지는, 끊임없이 돌아가는 무한루프. 어지러움에 속이 메스꺼운데 끊임없이 반복, 재생되는 그 시간의 간극 수많은 토악질에도 여전히 간절한, 잊히면서 선명해지는 시간의 모순. 언제고 속시원히 웃으리라 생각했는데 도무지 삭히지 않는 목구멍 속 점액질처럼 또다시 되뇔 수밖에 없다. 너를.
2022. 1. 13.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