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일 명일 금일 그리고 작일
관공서 문서나 역사가 오래된 회사의 문서에 가끔 적혀있는 날짜에 관한 단어들입니다.
예전에는 꽤 자주 쓰여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던 말이기는 하지만 요즘에는 옛날 단어라는 인식이 있기도 하고
많은 한자단어들이 한글로 순화되어 쓰이기도 하는 상태라서 연령이 많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단어인 것이
사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자를 잘 사용하지 않는 것도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날짜에 관한 단어들의 뜻이 뭘까요?
지금부터 하나하나 알아보도록 합시다.
금일(今日) : 오늘, Today
금일은 이제 금(今) 자와 날 일(日) 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오늘을 말하는 한자어입니다.
이제, 지금 해가 떠있는 날이라고 이해하면 쉽겠습니다.
좀 억지스럽기는 하지만 '지금 날'이라고 설명하면 다들 '오늘'이라고 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는
'본 경기의 시상식은 금일 오후 네시에 거행될 예정입니다'
정도로 쓸 수 있겠습니다.
익일(翌日) : 다음날, The next day
익일은 다음날 익(翌) 자와 날 일(日) 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다음날을 말하는 한자어입니다.
한자 그대로 '다음 날'입니다. 역시 한자만 알았다면 이해하는데 큰 불편이 없는 단어였네요
'정산금액은 익일에 지급이 됩니다.'
정도로 쓸 수 있겠습니다.
명일(明日) : 내일, Tomorrow
명일은 밝을 명(明) 자와 날 일(日) 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내일을 말하는 한자어입니다.
오늘은 이미 밝은 날이고 다음 밝을 날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오늘 건의사항에 대한 회의는 명일 오전 아홉 시, 대회의실에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도로 쓸 수 있겠습니다.
작일(昨日) : 어제, Yesterday
작일은 어제 작(昨) 자와 날 일(日) 자로 이루어진 단어로 어제를 말하는 한자어입니다.
'김 교수님은 작일(昨日) 인류 생태에 관한 강의를 하셨고, 오늘은 강의가 없습니다.'
정도로 쓸 수 있겠습니다.
작일은 명일이나 익일에 비해서는 잘 쓰지 않는 단어이지만, 작년(昨年)이란 단어는 아직도 많이 쓰이는 단어이니
같이 묶어서 이해하면 쉽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잠깐...!!! 익일과 명일의 차이
여기서 저는 예전에 익일과 명일을 잠시 헷갈렸던 적이 있었는데 지금 저 같은 분을 위해 다시 이야기해 드리자면
익일은 '다음날'이고 명일은 '내일'이라는 뜻이라는 겁니다. 역시 둘 다 잘 쓰지 않는 말들이라 과거에 참 헷갈렸었는데요
익일은 어떤 특정한 날의 다음날이란 뜻으로 예문에 나와있는 '정산금액은 익일에 지급이 됩니다'라는 말은
오늘의 다음날인 내일이 아닌 정산이 끝난 특정일 다음날 지급이 된다는 뜻입니다.
그렇다면 '물건은 익일 배송됩니다'는 무슨 뜻일까요?
네 맞습니다. 주문을 받은 다음날 배송된다는 뜻이겠네요
그렇다면 명일은 그냥 내일이라고 한 번에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금일, 익일, 명일, 작일에 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보니 참 쉬운 단어들이었네요.
오늘, 다음날, 내일, 어제라는 쉬운 단어를 두고 왜 굳이 헷갈리는 단어를 쓰는지 이해는 되지 않지만
이해를 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래도 아직까지는 쓰이는 단어들이니 알아두면 생활의 불편이
조금이라도 가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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