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괴담회 60회 : 220825
처서가 지나자 아침저녁으로는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와중에도 더욱더 오싹하게 만드는 심야괴담회
오늘도 심야괴담회의 팬이라는 더 보이즈의 주연과 큐가 괴스트로 출연하여
기다리던 세 개의 에피소드와 함께 막을 올렸는데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졌는지 함께 보시죠
첫 번째 이야기 : 사당의 초상화 - 이이경, 주연
2008년 고등학교 1학년 중간고사를 앞두고 야간 자율학습중이던 제보자 동민과 설구 재진은
머리도 식힐 겸 자주 오르던 봉황대로 향하게 되고, 가는 도중에 있는 사당 앞에서 장난기가 발동한 그들은 창호지를
바른 사당문에 구멍을 뚫고 사당 안을 들여다보는데, 그때 놀라게 하려 장난으로 한 발길질에 사당 문이 부서지면서
초상화도 함께 떨어뜨리게 된다. 이에 놀란 세 친구는 줄행랑을 치게 되고, 그렇게 한참을 뛰던 동민과 재진은
설구가 없는 걸 깨닫게 된다. 그렇게 설구를 찾아 다시 오르게 된 사당 앞에서 바닥에 피가 흥건하도록 연신 머리를
박고 있는 설구를 찾게 되는데,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하며 정신없이 머리를 박고 있는 설구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났던 것일까...
두 번째 이야기 : 일본 텐몬교 - 큐
대학 2학년 3개월간 일본 유학을 하게 된 지아. 구마모토 현의 한 대학의 교환학생으로 재학하며 홈스테이를 하던 지아는
그 집 부부의 아들 렌과 그의 친구인 료타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근처의 오야노 섬으로 놀러 가자는 료타.
그렇게 그들은 오야노 섬에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돌아오는 길은 료타에게 운전을 맞기고 렌과 지아는 뒷자리에서
잠이 들게 됐는데, 얼나마 지났을까? 시끄러운 소음에 눈을 뜬 지아는 오야노 섬과 구마모토 현을 잊는 텐몬교 위에 정차된
차와 함께 운전석 대신 다리 난간 밖으로 상체를 구부린체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한 모습을 한 료타를 발견하고는 렌과
함께 료타를 구해내게 된다.
많이 놀라 상태가 좋지 않은 료타를 위해 렌의 집에서 같이 밤을 보내기로 한 뒤 집에 도착하자마자 쓰러지듯
잠이 든 지아는 료타를 구해준 그 다리위에서 '구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하는 어떤 여자의 형체를 마주하는 꿈을
꾸다가 놀라 깨어나게 되고, 같은 꿈을 꾸었다며 함께 당황하는 렌과는 달리 이상하게 태연한 료타가 꺼낸 말에
다들 놀라 무녀를 찾아가게 되는데...
과연 그 여자의 형체는 무엇이며, 이들에게는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될 것인가...
세 번째 이야기 : 아이 씨 유 - 솔라
2012년 서울의 한 종합병원 준중환자실에서 일하던 주원, 성심성의껏 환자를 대하던 모습이 점점 사라져 가고 환자들의
죽음에도 무뎌졌지만 은미선배의 일명 '태움'에는 익숙해지지 않았는데... 야간 근무 중 빈 배드에서 호출이 오고,
챙겨놓은 물품들이 사라지고 하는 일들이 자꾸 일어나고, 그 때마다 어김없이 나타나 야단을 치는 은미 선배를 보며
이 모든 일이 은미선배의 태움이라 의심한 주원은 때마침 울리는 빈 배드의 호출에 달려가 은미 선배를 찾지만 그녀가
마주친 건 은미 선배가 아니라 처음 보는 여자 형체였으니
눈앞에 까지 다가와 '이제는 내가 보이냐'며 웃는 모습에 실신을 한 주원은 그날 이후로 악몽에 시달리게 되고
그 악몽속에서 매번 나타나 괴롭히는 여자의 형체에 고통을 받는 순간 그 여자의 해코지를 멈추는 손길이 있었으니
그 손길은 주원씨를 도와주는 손길이었을까?
가을이 되었습니다. 절기의 흐름이 참 신기할 따름이네요. 찬바람이 부니 더욱 오싹해지고 소름이 더 선명해지는
느낌입니다. 오늘도 역시 세 가지 이야기가 참 재미있었는데요. 오싹함을 느끼던 와중에 가슴이 아주 따뜻해지는
경험을 하고 보니 역시 심야괴담회를 챙겨보는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은 좌우지간 착하게 살아야 한다. 다시 한번 느낀 심야괴담회 60회였습니다.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다음 심야괴담회 61회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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