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핀 차준호와 바다가 게스트로 나온 심야괴담회 61회
심야괴담회 사전 인터뷰 때 아무도 없는 연습실에서 서너 명이 내는 화음 소리를 들었다는 차준호
심야괴담회 시청시 촛불을 켜고 시청한다는 바다.
오늘도 그렇듯 무서운 이야기에 진심인 두 괴스트를 모신 심야괴담회 61회의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 - 우리 집 : 솔라, 차준호
2016년 늦여름 늦은 밤. 감나무가 아빠를 죽이려 한다며 울며 달려온 진아를 보며
제보자 두진은 며칠 전 진아에게 일어난 일을 떠올리는데
비바람이 치던 어느 날 아빠의 귀가를 기다리고 있던 진아는 집 마당 감나무에서 이상한 형체를 보고,
아빠의 모습을 한 - 그렇게 착각할 만한 형체가 나가라며 윽박을 지르는 모습에 놀라기도 하고,
바람에 덜컹거리는 창문을 닫으려 올라간 다락방에선 끔찍한 모습을 한 여자 귀신을 보고 겁에 질린 일이 있었던 것.
그날도 자신이 집안으로 들어서자 감나무의 그 형체가 '니 아빠는 내가 죽였다'며 웃어젖히는 형상에 놀라
뛰어들어간 다락방에서 아빠의 머리를 돌로 내려치고 있던 귀신을 보고 무서워서 도망쳐 왔다며 울며 떨고 있는
진아의 말에 두진은 삼촌네 집 다락방에 올라가 보았지만 진아의 말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었으나, 그날따라 늦어지는
삼촌의 귀가는 가족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그렇게 아침이 돼서야 절벽 아래서 사고로 만신창이가 되어 발견된 삼촌...
의식이 돌아온 삼촌이 들려준 그날의 이야기는 이러했으니...
평소에도 험한 출퇴근길이라 조심히 운전을 하는 중 이상하게 옆자리에 기척이 느껴지고, '꺼져'라는 소리에
본 룸미러 안으로 뒷자리에 앉아있는 여자 귀신의 모습에 놀라 차를 세우려 했지만 브레이크가 말을 듣지 않아
가드레일을 들이박고, 절벽으로 떨어졌다는 것이다.
그렇게 퇴원을 한 삼촌은 굿을 하려 무당을 부르는데, 집에 들어서자마자 삼촌을 죽이지 못해 매우 화가 난
여자 귀신이 둘을 노려 본다며 굿을 시작한 무당은 감나무를 보며 호통을 치는데...
과연 그 감나무는 무엇이며, 그 여자귀신은 왜 그 집에 머물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것일까...
두 번째 이야기 - 내 남편의 여자 : 바다
평소에 귀신을 보는 게 일상인 제보자의 남편. 이명소리나 손끝이 찌릿찌릿 시린 느낌을 받을 때마다 귀신을 본다는
제보자의 남편은 자주 겪는 만큼 만성이 된 일이지만 지금 펼쳐질 이야기만큼은 너무나 공포스러웠다는데...
회사 퇴사 후 창업을 위해 후배의 가게에서 일을 배우게 된 남편은 집과 거리가 먼 탓에 단기 월세를 구하는데,
한쪽 벽에 핀 곰팡이가 맘에 걸렸지만 도배를 하면 해결될 일이라 계약을 한다.
이사를 마치고 웬 사람이 집 앞에 버리고 간 깨끗한 도배지를 주워 도배까지 마쳤다며 전화를 한 남편은 검은 망토를
두른 키가 큰 형체의 귀신을 보았다고 얘기를 한다.
그리고 그날 밤 사업계획 중 또다시 이명현상이 일어나면서 귀신을 목격하게 된 남편. 둔기에 맞은 듯 머리 한쪽이
함몰된 여자 귀신이 '자기야... 네가 여기 왜 있어?'라며 말을 걸어오자 모른 척, 안 보이는 척 하지만 밤마다 찾아와서
괴롭히는 귀신에게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공포를 느낀다.
그리하여 아는 무당 동생에게 전화를 하자 '그것들은 자기랑 눈 마주치고, 알아봐 주길 원해, 눈감고 귀 닫고
일 끝나면 그 집에서 당장 나와'라는 말을 듣고 알면서도 모른척하며 집에는 잘 들어가지 않은 채 찜질방과
차에서 자며 버티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옛 회사 동료와 집에서 술을 마시게 된 남편은 화장실 안에서 또다시
이명을 느끼게 되고, 화장실에서 나오는 중 술 취해 잠이 든 동료를 빤히 내려다보는 귀신과 벽지를 주울 때 보았던
검은 망토를 입은 귀신을 보고는 동료를 깨워 부랴부랴 집에서 나오게 된다.
이후 아는 무당 동생을 집으로 데려 온 남편은 그 무당 동생과 그 집에 대해 수소문을 하다가 동네 구멍가게
할머니에게서 그 집의 내력을 듣게 되는데...
그 여자 귀신과 검은 망토의 사연은 무엇일까?
세 번째 이야기 - 마지막 배달
새벽3시면 마감이어서 새벽 2시면 주문 마감이었지만 그날따라 2시 넘어 배달을 가게 된 준호...
생소하기도 하고 멀기도 한 배달지 주소에 짜증부터 난다. 도시 외곽답게 어두운 도로...
칠흑같이 어두운 길에서 미동도 없이 우두커니 서있는 여자를 보고 소스라치게 놀라지만 아무 일 없는 듯
지나쳐 달려간 숲길 끝에 덩그러니 서있는 집을 발견한다.
여기가 배달지려니 하는 생각에 얼른 치킨을 건네주고 돌아가고 싶은 마음으로 가까이 가 본 그 집은
집 밖은 물론이고 집안까지 도저히 사람이 살 것 같지 않게 어수선하고 심지어 불도 모두 꺼진 상태였다.
치킨 배달을 왔다며 사람을 불러보지만 대답 없는 집안... 깊숙이 들어갈수록 을씨년스러운 분위기에
오싹함을 느끼는 순간 마루에 서서 준호를 지켜보고 있는 웬 남자아이와 눈이 마주친다.
그대로 치킨 봉지를 낚아챈 아이는 집안 깊숙이 들어가 버리고 치킨 값 결제를 받아야 했던 준호는
집안으로 들어가 보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자 결제를 포기해야겠다며 전화를 건 치킨집에선 어디에 있는데
지금까지 안 오냐며 노발대발하는 사장은 소리만 지르다 전화를 끊어 버린다.
이 어이없는 상황에 결제고 뭐고 그냥 돌아가려는 순간 아이와 할머니가 홀연히 나타나 치킨값을 건네고
그렇게 돌아가려 오토바이 시동을 걸고 있을 때 어딘가에서 나타나 '여기엔 무슨 일로 왔냐'며 묻는 아주머니에게
치킨 배달을 왔다고 하니 '빈집에 무슨 치킨 배달을 오냐'며 오히려 놀라는 아주머니를 뒤로 하고 복귀한 준호는
'도대체 무슨 배달을 갔다 왔냐'며 다그치는 사장을 마주하고 당황하고 마는데...
과연 준호는 배달을 하긴 했던 것일까?
어찌 하다 보니 리뷰가 많이 늦어졌습니다. 개인적인 게으름이라 좀 혼나야 되는데 처음 하는 일이다 보니 미숙하여
망설이게 되는 것도 있습니다. 늦더라도 빠지는 일은 없도록 꾸준히 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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