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관심사 / / 2022. 10. 24. 19:23

심야괴담회 66회 -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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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괴스트는 심야괴담회 시즌1의 출연자였던 가수 김윤아 씨와 개그맨 정성호 씨입니다. 두 괴스트는 심야괴담회

시즌1에서 첫 출연에 우승을 거머 줜 것과 둘 다 똑같이 어둑시니 38분의 선택을 받은 공통점이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도 어떤 몰입감으로 사연을 소개해 주실지 많은 기대를 걸어봅니다.

 

첫 번째 이야기 : 놀이 공원에서 - 이이경

어릴 적부터 놀이공원을 좋아하여 첫 아르바이트로 놀이공원 캐스트를 하게 된 범수. 오후 출근을 하던 범수는 

아이를 잃어버린 여성을 미아보호소로 인도해 아이를 찾아주게 된다. 길을 잃고 울고 있던 아이는 어떤 아줌마가 손을 

꼭 잡아주었다고 하고, 잘 기억은 안 나지만 배가 많이 불러있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아이와 엄마를 돌려보낸 뒤

임신한 여자를 따라갔다는 아이들이 한둘이 아니라고 말하는 보호소 직원.

그 말을 듣고 의아했지만 출근 시간이 지체된 탓에 근무지인 롤러코스터로 향한 범수.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열차의 끝에 고개를 숙인 채 내리지 않은 남자 손님을 발견한 범수는 하차를 유도하기 위해 

다가가는데 무언가에 놀란 듯 발작을 일으키는 남자 손님. 주위의 도움을 받아 가까스로 승강장으로 옮기게 된다. 

잠시 실신해 있다가 정신을 차린 남자 손님은 평소 롤러코스터를 즐겨 타는 사람이었는데, 그날도 친구들과 놀러 와

롤러코스터를 타는 중 이해 못 할 모습으로 앉아 자신을 노려보는 무서운 형체의 여자를 보고는 정신을 잃었다는 것이다. 

실신하기 전 기억하는 마지막 모습은 슬픈 표정으로 배를 움켜 잡고 있는 모습이었다고 하는데...

그 후 일하는 내내 정체모를 여자 형체의 생각으로 가득했던 범수.

그렇게 시간이 지나 마감 때가 오고, 영업시간 때의 활기찬 풍경과는 달리 사람이 아무도 없는 마감시간은 캐스터들

사이에서도 서로 꺼리는 시간이었는데, 핼러원 시즌이라 더욱더 으스스한 탑승동을 같은 마감 조인 민경과 순찰을 하던

범수는  어두운 탑승동을 배회하는 여자를 보게 되고, 마감시간을 알리는 범수의 안내를 무시하며 걸어가는 여자는 

순식간에 사라지게 된다.

공원 밖으로 나갔으려니 생각한 민경과 범수는 마지막 순찰지인 화장실로 향하고, 그렇게 도착한 화장실 앞에서

아까 사라진 그 여자를 발견하게 된다.

다시 한번 안내시간 종료와 퇴장을 안내하는 범수. 하지만 그 여자는 아무런 대답이 없이 화장로 들어가 버리고...

그렇게 상황을 보고하고 여자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 보지만 한참이 지나도 나오지 않자 범수는 남자화장실을 점검하고

민경은 여자화장실로 가 여자 손님을 데리고 나오기로 하는데, 남자화장실을 점검하는 도중 다급하게 부르는 소리에

여자화장실로 간 범수. 그런 범수에게 문이 굳게 닫혀있는 화장실 끝 칸을 가리키며 분명 저기에 있는 것 같은데 아무리

불러도 대답 없다며 화장실 밑으로 들여보고는 아무도 없자 범수에게 위로 살펴봐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렇게 화장실 확인을 하려 하는 순간 들려오는 흐느끼는 소리에 놀라며 화장실 칸 위로 들여다본 범수는 바닥에

낭자한 피 위에 쭈그려 앉아 흐느끼는 여자를 보게 되고, 놀라서 얼어붙은 범수를 보며 일어나 머리를 맞대며 

'우리 아가, 우리 아가'라며 울며 절규를 하는 여자를 보고 혼비백산하여 화장실을 뛰쳐나오게 된다.

그렇게 화장실을 나온 둘은 무전으로 담당 주임을 불러 방금 화장실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게 되고, 둘의 이야기를

무덤덤하게 다 듣고 난 주임이 꺼낸 '너희도 봤구나'라는 말에 둘을 더 놀라게 하는데...

몇 년 전 만삭으로 놀이공원을 찾은 여자가 갑자기 양수가 터져 화장실 맨 끝 칸에서 출산을 하고, 아이의 첫 울음소리와 

동시에 눈을 감았다는 것...

그 사건 이후로 직원들 사이에서 배가 부른 여자의 목격담이 이어지는데 시간과 장소는 다 달랐지만 항상 서글픈 표정을

짓고 있는 건 다 같았다고 하는데...

자신의 아이가 보고 싶은 엄마가 끝내 마지막으로 아이를 본 그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두 번째 이야기 : 헬로 키티 - 김윤아

1999년 홍콩에서 실제로 있었던 실화 괴담입니다.

밤이면 밤마다 찾아오는 그것을 피해 침대 밑으로 숨어 보지만 손을 넣어 더듬거려 끝내 손목을 낚아채며 너도

당해 보라는 머리 없는 귀신의 괴롭힘에 매일 밤 악몽에 시달리는 14살의 소녀 '아퐁'

더 이상 버틸 자신이 없던 소녀는 경찰에 신고를 해 보지만 꿈에서  누군가 나를 죽이려 한다는 소녀의 신고는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그런데 그 시각... 경찰서에는 귀신이 나타난다는 신고 전화가 계속 밀려오는데, 너무도 다양한 목격자들의 귀신

목격장소가 서로 입을 맞춘 듯 똑같은 장소인 그린빌 로드 31번가. 

침사추이의 번화가 중 한 곳인 이곳에서 귀신이 출몰한다는 신고에 출동을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이던 경찰.

그때 찢어진 옷에 헝클어진 머리로 살려달라며 혼비백산 맨발로 경찰서로 뛰어 들어오는 '아퐁'을 보며 장난이 아니라는

판단을 한 경찰은 아퐁을 따라 한 아파트 건물에 도착을 했는데, 그곳의 3층을 가리키며 저기에 여자가 죽어있다는 아퐁.

거기는 다름 아닌 그린빌 로드 31번가였는데...

반신반의하며 수색을 하던 경찰은 3층으로 다가갈수록 지독한 악취를 맡게 되고, 그것은 다름 아닌 시체가 썩는 냄새인

것을 알게 된다. 3층에 도착한 경찰은 소녀가 살던 집안에서 수상한 흔적들을 발견하고, 무언가 일이 있었음을 감지하고는

시신이 있을만한 장소를 수색하지만 시신의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는데, 그때 한쪽 구석에 놓여있는 헬로키티 인형이 눈에

들어온 경찰.

섬뜩한 기분에 인형을 들어 올린 경찰은 이상하리 만큼 무거운 인형을 놓치게 되고, 스스로 무게를 견디지 못할 만큼

무거운 인형이 머리부터 바닥에 떨어져 기우뚱하는 모습을 본 경찰은 인형의 머리 뒷부분의 꿰맨 곳을 열어 보고는 

놀라게 되는데, 그곳에는 누군가에 의해 삶아진 사람의 두개골이 들어있었다.

살점, 치아, 머리카락조차 없어 자칫 완전 범죄로 마무리될 뻔한 이 사건은 한 법의학자의 집요한 노력으로 피해자의

신원을 밝혀내게 되는데, 피해자는 사망 당시 23세의 '팬 만예'라는 여성. '챈'이라는 마피아 남자를 만나 폭력과 학대에

시달리던 팬은 남자에게 진 빚을 갚지 못하자 납치가 되어 고문 끝에 살해되었던 것. 마약에 취해 살해를 하게 된

마피아 일당은 여자의 시신을 토막 내 증거를 없애고, 피해자의 머리를 삶아 헬로 키티 인형의 머리에 넣는 만행을 저지른

것이었다.

그런데... 잔악무도한 범죄자들이 모여 사는 집안에 헬로 키티 인형이라니... 그 인형의 주인은 따로 있었으니 그 주인은

바로 아퐁이었다. 

피해자가 납치되었을 때 거기에 있었다는 아퐁. 아퐁은 유일한 목격자이자 범행에 가담한 공범이었던 것이다.

범인들의 협박과 강요로 인해 어쩔 수 없었던 아퐁은 그 후 그 집을 나와 살던 중 어느 날 밤부터 악몽에 시달리게 

되어 자수를 할 수밖에 없었던 것. 아퐁의 제보로 검거된 범인들은 감옥을 가게 되었고, 결정적 제보를 한 점이

인정된 아퐁은 재활센터로 보내지게 된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어느 늦은 밤. 방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깨어난 아퐁은 조심스럽게 문가로 다가가게 되고, 그때

방문 밖에서 들려오는 '고마워'란 소리에 서둘러 문을 열어보지만 밖은 아무도 없었다.

자신의 머리를 찾아주고 억울한 죽음을 알려줘서 고맙다는 말이었을까...

 

세 번째 이야기 : 불청객 - 정성호

연애기간은 물론이고 결혼생활에서도 아내와 한 번도 다툼이 없었던 진철. 하지만 그날은 담배 문제로 대판 싸우게 되고,

속이 상한 진철은 집을 뛰쳐나와 친구 민수의 집에서 술을 마시기로 한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민수의 집 계단을

구시렁대며 오르던 진철은 호수가 적혀있지 않아 헷갈려하던 중 안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집이 민수의 집이려니

문을 두드리게 된다. '누구세요?' 하는 여자의 목소리에 '네 저는 민수 친구 박진철입니다' 하고 대답을 하자 그때부터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집안. 그때 전화를 걸어온 민수에게 까만 문이 달려있는 집 앞에 있으니 빨리 문 열라고 하자

거기는 4층이라며 한층 더 올라오라는 말을 듣게 된다.

한참 술을 마시던 중 진철은 4층에서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게 되고  친구 민수는 거기에는 아무도 살지 않으니

걱정하지 말라는 말을 하게 되는데, 술자리가 파하고 잠은 집에 가서 자라는 민수의 떠밀림으로 밖으로 나오게 된

진철은 민수의 말이 생각이 나 술김에 4층의 그 집에 귀를 대고 안에서 소리가 나는지 확인을 하게 되는데 그때,

오싹한 느낌에 돌아본 등 뒤에 어떤 아주머니가 진철을 노려보며 '이름을 왜 말했어~~!!!'라고 소리쳐 묻는 모습에

순간 겁에 질려 구르듯 계단을 뛰어 내려와 택시를 잡아타는데, 그 순간까지도 노려보는 아주머니의 무서운 시선에

한번 더 몸서리를 치게 된다.

한편 그렇게 집 근처에 도착한 진철은 택시에서 내리려 하는데 새삼스럽게 오른쪽으로 내리라고 말하는 택시기사.

원래도 오른쪽으로 내리려는 진철에게 그렇게 말하는 게 의아하기도 했지만 아무런대꾸 없이 오른쪽으로 내린 진철.

그렇게 바로 내린 진철을 부른 택시기사는 왼쪽 문이 열려있으니 다시 닫아 달라는 말을 하고, 분명 오른쪽으로

내렸지만 택시기사의 요구에 왼쪽 문으로 향한 진철은 정말 덜 닫혀있는 문을 보고 의아함을 느끼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된다.

싸운 뒤라 순순히 집에 들어가기 싫어 집 근처 벤치에서 잠이 든 진철.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지 모를 시각에 아내로 

부터 걸려온 전화에 그럼 그렇지 싶어 웃으며 전화를 받은 진철은 수화기 너머 '누가 집에 들어오려 한다'며 겁에 질린

아내의  목소리를 듣고는 집으로 뛰어가게 된다.

그렇게 도착한 집안엔 겁에 질린 채 웅크리고 앉아 있는 아내를 발견하고는 자초지종을 묻는데...

진철이 나가고 혼자 있던 아내는 새벽시간인데도 연락한 통 없이 오지 않는 진철에게 화가 단단히 나 잠도 못 잘

지경이었는데...

그때 밖에서 문을 세차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고, 남편이냐고 묻는 아내의 말에 '진철이야 문 열어~'라는 말에

얼마나 술을 마셨으면 혼자 문도 못 여냐고 말하며 문을 열어주려는 찰나 무언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 아내...

평소 애칭으로 서로를 부르고 칭했는데 갑자기 이름을 말하는 남편이 이상하기도 하고, 왠지 밖에서 부르는 남편의

목소리가 점점 변하는 것 같기도 하여 문구멍을 통해 밖을 확인 한 아내는 낯선 여자의 모습에 놀라게 되고, 계속

자신이 진철이라며 문을 두드려대는 그 모습에 겁에 질려 진철에게 전화를 하게 된 것이었다.

날이 밝자마자 친구 민수의 집으로 달려 간 진철. 거기에서 마주쳤던 아주머니를 찾아 자기가 겪은 일을 이야기하자

귀신에게 이름을 말한 일이 이 사단을 만들었다며 귀신에게 이름을 말해주는 건 같이 놀아준다는 뜻이라는 이야기를

들려준 아주머니는 술과 떡을 4층의 그 집 앞에 놓고, 담배를 집 반대방향으로 피워 놓은 뒤 용서를 빌라는 말을

해주게 되고, 그렇게 아주머니의 말대로 행한 진철에게 다시는 이상한 일이 생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 열려있던 택시 왼쪽문은 누가 열었던걸까... 혹시 같이 놀려고 따라 온 귀신이 왼쪽으로 내린 것일까?

 

 

 

가뜩이나 서늘 한 날씨에 심야괴담회까지 한 몫하여 아주 그냥 오한이 날 지경입니다...ㅎㅎㅎ

그래도 이 가슴 쫄깃한 공포감은 도저히 포기가 안 될 것 같군요 이런 무시무시한 경험담들을 더욱더

많이 소개할 수 있게 전원일기와 같은 장수프로가 되었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그러면 우리들의 만남도 더 오래갈 수 있으니까요~

이젠 춥습니다. 주무실 때 포근한 이불 폭~ 덮으시고 따뜻하게 주무세요~

심야괴담회 67회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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